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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중반 비밥 출현 후, 1950년~1960년대에는 하드밥, 모달 재즈, 쿨 재즈 등의 여러 스타일이 탄생하였고 이들의 다양한 혼재 속에 재즈 음악은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 시기 피아노 컴핑은 코드와 리듬의 단순 반복의 초기 재즈 형태에서 벗어나, 리듬과 코드 보이싱 에서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방법을 보이면서 솔로 라인을 뒷받침하고 반응하는 스타일로 나타나게 되었다.
컴핑(Comping)은 솔로 연주를 뒷받침하는 즉흥적인 반주로서, 솔로 주자와 반주자는 서로 반응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음악적 상호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음악적 상호작용의 가장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방법으로 Call & Response 기법을 들 수 있으며, 재즈 음악의 시초가 되는 블루스 형식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재즈 솔로 즉흥 연주(Call)에 반응하는 피아노 컴핑의 다양한 반응(Response) 형태에 관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블루스 형식의 곡 중 솔로 연주와 피아노 컴핑이 연관성이 있는 14곡을 선택하여, 즉흥 연주와 피아노 컴핑을 채보 한 뒤 솔로 연주에 대한 피아노의 반응 형태를 선율, 화음 적으로 분류, 분석하고, 이를 다른 템포(Tempo), 주제의 12마디 스윙 블루스 2곡에 재현, 녹음 하였다.
재즈 솔로와 피아노 컴핑의 ‘연주(Call)와 반응(Response)'에 관한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피아노 컴핑은 솔로 연주에 대한 반응으로,
첫 번째, Melodic Repetition(선율적 반복)을 보였다. 피아노 컴핑 주자는 솔로 프레이즈의 선율 즉, 음과 리듬 형태를 동일하게 연주하였다..
두 번째, Rhythmic Repetition(리듬적 반복)을 보였다. 피아노 컴핑 주자는 솔로 프레이즈의 리듬을 동일하게 연주하였는데, 이 때 리듬 형태는 같고 다른 음을 사용한다.
세 번째, Rhythmic Variation(리듬적 변화)을 보였다. 피아노 컴핑 주자는 솔로 프레이즈의 특정한 리듬을 사용하여 약간 변화된 리듬 프레이즈를 만들었다.
네 번째, Question&Answer(응답으로의 새로운 프레이즈 제시)를 보였다. 피아노 컴핑 주자는 동일하거나 비슷한 프레이즈로의 반응이 아닌 새로운 하나의 프레이즈를 만들었다.
다섯 번째, Harmonic Interval Coherence(화성적 음정 일치)를 보였다. 피아노 컴핑 주자는 솔로 프레이즈의 특정한 화음에 피아노 컴핑의 코드 화음을 일치시키거나 비슷한 유형의 코드 구조로 진행시켰다.
여섯 번째, Melodic Interval Coherence(선율적 음정 일치)를 보였다. 피아노 컴핑은 솔로 선율에서 나온 특정한 음의 간격(음정)에 대해, 컴핑의 멜로디나 코드 구조를 일치시키거나 비슷한 유형으로 진행시켰다.
상호연주에 관한 기존의 여러 논문들이 있으나, 본 논문은 솔로 주자와 피아노 컴핑 주자를 구분하여 상호연주 방법을 연구해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재즈 즉흥 연주에서의 피아노 컴핑을 학습하는 데에 있어 연주자 간의 상호작용 방법에 대한 접근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더욱 폭 넓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연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