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riss.kr/search/Search.do?detailSearch=false&searchGubun=true&strQuery=%EB%85%B8%EB%B3%91%EA%B7%9C+%EB%B2%A0%EC%9D%B4%EC%8A%A4&queryText=&exQuery=&colName=bib_t&query=%EB%A5%98%EC%9E%90%ED%98%84+%EC%98%81%ED%99%94&keyword1=&op1=AND&keyword2=&op2=AND&keyword3=&keywordOption=0&x=0&y=0 

한국의 영화 산업은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영화음악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화음악은 음악 본연의 장르 특성상 영화와 따로 분리 되어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2년에 개봉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한국 사극영화 역대 최다 관객이 관람한 영화로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영화제 에서도 상영되었다. 또한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음악상을 포함 15개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 전체의 완성도가 높은 영화로 인정을 받았다.

본 논문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영화음악을 장면과 인물별로 분류한 다음 음악적 특징을 다섯 가지의 항목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다섯 가지 항목은 음악의 3요소(선율, 리듬, 화성)와 악기사용의 특징, 한국 음악적 요소의 사용방법이며, 본 연구를 위해 장면과 인물별로 분류된 음악, 오프닝과 엔딩 크래딧에 사용된 음악 약 60여곡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선율적 특징은 긴장을 주는 장면에서는 반음진행을 주로 사용 하였으며, 코믹한 장면 에서는 모티브를 반복 확대하여 사용 하였다.
인물별 분류에 포함된 곡들은 각 인물별로 모두 라이트모티브(Leitmotiv)를 사용 하여 인물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둘째, 리듬의 특징은 타악기 진행에서 나타났으며, 타악기의 리듬은 주로 왕과 관련된 장면에서만 사용 되었다.
왕의 위엄을 나타낸 테마와 충신의 테마에서는 타악기 리듬을 똑같이 사용하여 음악적 통일성을 주었다.

셋째, 화성 진행의 특징은 긴장을 주는 장면에서는 조성을 모호하게 하기위해서 반음진행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증화음의 연속적인 사용을 하였으며, 그 외 나머지 장면과 테마에서는 분위기 전환을 하기위한 방법으로 주로 모달인터체인지 코드(Modal Interchange Chord)가 사용 되었다.
마이너(Minor) 곡에서는 주로 도리안 모드(Dorian mode)의 다이아토닉 코드(Diatonic chord)가 사용되는 특징을 보였다.

넷째, 악기사용은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 악기가 사용되었으며, 남성의 테마에서는 금관악기가, 여성의 테마에서는 목관악기가 주선율을 연주하는 특징을 보였다.

다섯째, 한국 음악적 요소의 사용 방법은 전통음악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음악에 스며들도록 하였다. 이 방법으로는 시김새와 같은 전통음악의 장식음을 그대로 사용 하지 않고 리듬을 변형 하여 사용 하였으며, 5음 음계를 사용하되, 선율의 순서를 바꾸어 사용 하였다. 또한 일정한 박자를 가지기 보다는 선율에 의해 형성된 프레이즈에 따른 변박을 사용하여, 한국음악의 선을 강조한 음악과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